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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회소개
  • 회장 인사말

우선 학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학회 구성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난 일년간 개인적인 희생을 바탕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 주신 김찬석 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그간 많은 수고를 해주신 모든 전임 학회장님들의 열정과 성과를 그대로 이어나가면서, 시대의 요구사항과 지금 학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면밀히 살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할 일과 관련해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집행부와 논의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하겠지만,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대략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만 몇 가지 학회 구성원들께 밝혀 보고자 합니다.

첫째,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PR학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이제 우리 학회는 사회 속에서 학문적인 정체성을 보다 뚜렷이 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PR학의 연구 역량은 어느 학문보다도 빠르게 축적되고 있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PR학의 이론적인 기반 확충은 사회적으로 높은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학회의 최고 기능은 연구의 활성화와 네트워크화에 있다고 봅니다. 학회에 참여해서 연구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토론하고, 공유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학회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저는 봄 가을에 열리는 학술대회를 학회 활동의 가장 중심에 두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문적인 연구 성과들이 활발하게 발표되고, 토론,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서 신구 학자의 구별없이 모두가 PR학의 사회적인 의미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 준비 기간을 훨씬 길게 잡을 생각이며, 세션 주제의 구성을 다양화하고, 중견 학자의 참여를 늘일 계획입니다. 또한 이러한 선택과 집중이 보다 실질적으로 PR학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학회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회가 PR학의 위상과 산업의 발전을 함께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는 학회를 통해 PR학의 사회적인 위상을 높이는 일과 함께, PR업이 산업 차원에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볼 생각입니다. PR학이 학문적인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는데 비해, 사회적인 위상은 아직 저평가되고 있으며, 산업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은 PR업을 각종 퇴행으로 몰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PR학의 성장이 PR업의 진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학회 차원에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PR업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일과 함께, PR업의 파이를 넓히거나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학회가 능동적으로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는 역할은 PR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과 동시에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학회 재원을 합리적으로 마련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김영란법은 한국사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학회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외부 도움의 축소로 학회 운영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는 오히려 학회의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가난하지만 떳떳한 학회 운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학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재정으로 대부분 학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학회 회비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습니다. 또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지출 규모를 조정할 생각이며, 되도록이면 학문적인 정체성을 확보하는 일에 자원을 집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회가 독립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학회 구성원 모두가 도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넷째,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PR을 전공하는 한국 학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학문의 발전에 있어서 한국 학자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이루어진 연구 성과들도 세계적인 PR학의 조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한 성과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학문 영역도 PR학처럼 한국 학자의 위상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분야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가진 이런 토양을 십분 활용해서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세계적으로 한국 PR학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일, 영문 저널 창간을 통해서 연구 성과를 알리는 일, 다른 나라 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일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일에 기틀을 닦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학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학회 활동은 중견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학회 활동의 역할 고정관념을 깨고 신구 학자들이 모두 활발하게 연구를 발표하고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지역에서 활발하게 참여하고 지역별로 필요한 주제를 따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이사제를 활발히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문 후속 세대에 대한 관심도 학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생들이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활성화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PR산업을 연결하는 기회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학회 구성원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따뜻하게 품어주는 학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R학은 얼개가 완성된 학문이 아니며, 우리가 어떤 식으로 학문의 발전을 이룰 것인가는 지금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 왔던 학문으로서 위상과 지식체계의 정립, 이론적인 접근의 다양성 확보, 업계를 선도하는 이론 체계의 구성, 우리 사회에 맞는 고유한 변수들을 모델화 하는 일 등은 우리 학회가 무엇보다도 신경 쓰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PR학회 집행부가 주도가 된 수동적인 참여보다는 학회 구성원 모두가 진지하게 참여하고, 함께 성찰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PR학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학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새로운 학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학회 구성원 모두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1월 18일
제18대 학회장
올림